오른쪽 가슴이 찌릿하면서 통증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한가지 질환으로 정의할 수 없다. 오른쪽 가슴 통증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지만 사실 이런 글에 의존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얼마나 자주, 며칠 주기로 일어나는지 달력에 스스로 표시해 놓는 것이 좋다.
가슴 통증은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지만 만약 통증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면 심각환 질환일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얼마나 자주, 몇 분 동안 일어나는지 체크를 해두었다가 일주일에 2 ~ 3번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보도록 한다.
흉통이라고 불리는 오른쪽 가슴 통증은 단순하게 일어나는 흔한 증상일수도 있다. 하지만 심장질환일 수 있으며 역류성 식도염과도 관련이 있다. 식도가 파열되었거나 늑막염, 대상포진일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오른쪽 가슴 통증이 일어난 후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일어나고 나서 어지럽거나 호흡이 가빠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위험한 질환으로는 심근경색이 있으며 만약 오른쪽과 함께 왼쪽 통증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심장 동맥이 막히는 등 혈액 공급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응급처지를 받지 않을 경우 심장 근육이 죽게 되고 사망률이 높아진다. 오른쪽과 왼쪽 가슴 통증 중에서 더 위험한 것은 왼쪽이다.
10초 내외의 가슴 통증만 있다면 비교적 단순한 증상일 수 있어 다행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방치하면 안 된다. 오른쪽 가슴 통증이 나타나면서 가슴 전체가 답답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고, 식은땀이 날 경우에는 무엇보다 병원 진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한편 공황장애일 경우에도 오른쪽 가슴 통증이 있다. 이때에는 심리적 압박감도 함께 느껴지며 오른쪽 가슴 아래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심장이 이유없이 빠르게 뛰어서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느껴진다면 공황장애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성에게 있어 오른쪽 가슴 통증은 위험하다. 이유는 유방암의 초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40대와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20 ~ 30대의 유방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은 여성 암 중에서 대표적이며 오른쪽 가슴 통증, 멍울이 잡히고,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난다면 확진 가능성이 높다.
유방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90% 완치율을 보인다. 하지만 발견이 늦어질수록 겨드랑이, 림프절, 반대쪽 유방, 간, 폐까지 전이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고 4기에 발견했을 경우에는 5년 생존률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여성 오른쪽 가슴 통증이라면 생리가 끝나고 3일이 지난 후에 팔을 들어올리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만져서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멍울이 있는지를 체크해보도록 한다. 통증, 멍울, 분비물, 움푹 패인 곳, 피부가 우둘투둘하다면 자가진단을 멈추고 즉시 산부인과를 방문하도록 한다. 실제 여성들의 경우 문득 오른쪽 흉통이 느껴져서 병원을 방문한 결과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많았으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가슴은 아니지만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다면 급성 담낭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장균과 장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을 만들어내고 벽이 괴사하거나 터지게 된다. 오른쪽 윗배와 가슴통증을 헷갈릴 수 있는데 급성 담낭염의 경우 통증은 식후에 심하게 느껴진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오른쪽 배에서, 가슴, 어깨까지 통증이 확대된다. 숨을 들이마실때 오른쪽 부위 통증이 심하다면 급성 담낭염의 가능성이 크다.